▶대한민국 (B조 1위 / 무패패승승)

B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 리그 첫 경기서 일격을 맞으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는데, 이후 루마니아 전과 온두라스 전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급격하게 끌어올렸다. 일정을 거듭하면서 경기력을 찾는 과정에 있다. 일방적으로 무너질 경기는 아니다. 공격 개선이 두드러진다. 와일드 카드 황의조(FW, 최근 5경기 3골)가 이전 경기서 페널티킥 2골을 포함,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권창훈(CAM, 최근 5경기 1골) 마찬가지로 기민한 움직임으로 1, 2선에 힘을 보탠다. 또한 이외 자원들이 왕성한 오프 더 볼 움직임을 가져가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데 집중한다. 물론 앞선 상대와 달리 수비 대처가 한층 좋은 멕시코라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하지만 1~2득점 생산은 무리가 아니다.문제는 수비다. 2경기 연속 클린 시트를 만들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송범근(GK)이 내주지 않아도 될 찬스를 내주며 위기를 반복하고, 수비진 또한 와일드 카드 박지수(CB)를 제외하고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없다. 배후 공간 침투를 자주 허용하는가 하면, 공중볼 처리가 매끄럽지 않다. 상대 강공을 유연하게 넘길 재간이 없다. 1~2실점 허용은 여유롭게 열어둬야 한다.

▶멕시코 (A조 2위 / 승패승패승)

A조 2위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2차전서 일본에 일격을 당하며 안갯속에 빠졌는데, 마지막 경기서 3-0 대승을 따냈다. 조별 리그서 강팀들을 상대한 덕분에 대한민국에 비해 경쟁력이 좋다. 선전 가능성이 높다. 강공이 그라운드에 묻어 나오는 중이다. 앞선 조별 리그 3경기서 도합 8득점을 적중했다. 와일드 카드 마르틴(FW, 최근 5경기 2골)이 이전 경기서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며 퍼포먼스를 올렸다. 또한 측면 자원인 베가(LW, 최근 5경기 2골 2도움)와 안투나(RW, 최근 5경기 1골 1도움)의 과감한 공격 가담마저 팀에 큰 보탬이 된다.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 수비 라인을 뚫고 양질의 공격을 시도한다. 무득점에 그칠 경기는 아니다. 하지만 수비 불안은 내재한다. 배후 침투에 대한 저항이 아쉽고, 2, 3선 자원의 압박 또한 저조하다. 설상가상으로 대한민국을 올림픽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총 5번을 만났는데, 2무 3패로 부진했다. 매번 난전 유도까진 가능했지만 수비가 무너지며 결과물을 따내지 못했다. 비슷한 경기 기조가 이어진다는 가정 하, 멀티 실점 이상의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다.

예상

근소 전력 우위를 갖춘 멕시코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확실한 공격력이 선결돼있고, 조별 리그서 강팀을 여럿 상대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허나 수비 불안은 다소 존재하는데다, 기복이 다소 있는 편이다. 대한민국이 맞불 작전을 놓을 전망이다. 일정을 거듭하며 제 경기력을 찾는 과정에 있기에 충분히 맞설 수 있다. 나름 팽팽한 접전 끝, 승부의 추가 쉽게 기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승부,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