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우루과이 vs '노련미' 칠레, 목표는 카타르!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스포츠 베팅게임) 업계 1위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최근 전적 4승 1무 4패로 호각을 다투고 있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칠레가 만난다. 양 팀의 경기는 코로나 19로 인해 미뤄졌던 카타르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의 시작을 알린다.

우루과이와 칠레는 9일 오전 7시 45분(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작년 6월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루과이가 1-0으로 승리를 거둔 이후 1년 만의 맞대결이다.

우루과이는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발판을 다지고자 한다. 우루과이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위에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까지 꺾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에딘손 카바니와 루이스 수아레즈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고, 카바니가 부상당하자 그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결국 우루과이는 프랑스에게 무릎 꿇으며 8강에 그치고 말았다. 카바니와 수아레즈의 뒤를 이을 차세대 공격수의 필요성을 절감한 우루과이였다.

칠레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 예선 탈락의 충격을 딛고 다시 꿈의 무대에 복귀하고자 한다. 칠레는 2010년부터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로 비달, 클라우디오 브라보 등을 중심으로 황금기를 맞았다. 그 결과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모두 16강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는 6위로 탈락하고 말았다. 작년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에서도 4강에 오르긴 했지만,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페루에게 0-3으로 대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남미 강호'로서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카타르 월드컵 진출이 절실한 칠레다.

우루과이는 '세대교체'에 신경 쓴 모양새다. 20명의 필드플레이어 중 무려 12명이 25살 이하다. 수비에서는 바르셀로나의 '유망주' 로널드 아라우호와 AC밀란이 노리던 마티아스 비나가 눈에 띈다. 중원에도 루카스 토레이라, 페데리코 발베르데,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젊은 선수들이 가득하다. 카바니가 빠진 공격진도 마찬가지다. 발렌시아의 막시 고메즈와 올여름 벤피카로 이적한 다르윈 누녜스가 출격을 대기한다. 미래를 책임질 신예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우루과이의 승리가 좌우될 전망이다.

칠레는 익숙한 얼굴들로 명단을 구성했다.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로 비달, 샤를레스 아랑기스 등 황금세대의 주역들이 중심을 지키고 있다. 우루과이와 달리 25살 이하의 필드플레이어는 단 7명에 불과하다. 이미 검증된 선수들 위주로 단단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이는 칠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문제다. 수비의 핵심 가리 메델과 기예르모 마리판, 공격을 이끌던 파비앙 오레야나가 부상으로 빠졌다. 조직적이고 강한 압박 축구가 강점인 만큼, 선발 명단의 변화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우루과이의 승리를 예측했다. 국내 스포츠 베팅게임 업체 '스포라이브'는 우루과이에 1.87배, 칠레에 4.5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즉, 스포라이브의 배당률에 따르면 우루과이의 승리 확률은 53%에 달한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 시원한 골 잔치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의 득점 총합이 2.5골 이하일 것이라는 배당에 1.82배를 책정했으며, 2.5골 이상에는 비교적 높은 2.07배를 책정했다. 스포라이브의 배당률에 따르면, 저득점 경기 속 우루과이의 우위가 점쳐지기 때문에 우루과이의 1-0 승리가 예상된다